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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농산물부터 수공예품까지…아라동 직거래장터에 펼쳐진 마을 풍경

  • 고은정 기자
  • 입력 2026.10.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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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새마을금고 주차장에 열린 주민 직거래장터…제철 먹거리와 수공예품, 친환경 생활용품에 마을 돌봄 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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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의 토요일 아침이 작은 장터로 활기를 띠었다.

10월 31일 오전 제주시 중앙로 587 아라새마을금고 주차장에서는 '아라주민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주차장에 설치된 파란 천막 아래에는 제철 농산물과 수공예품, 친환경 생활용품 등이 가지런히 놓이며 평소와는 다른 마을 풍경이 펼쳐졌다.

주민들이 직접 물품을 판매하고 이웃들이 장터를 둘러보는 모습에서 동네 장터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감귤과 사과, 고구마까지…제철 먹거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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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농산물이 진열된 판매대였다.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을 비롯해 감, 사과, 포도 등 여러 과일이 바구니와 상자에 담겨 방문객들을 맞았다.

일부 판매대에는 가격표가 놓여 있었고, 판매자들은 과일을 손질하거나 상품을 정리하며 장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른 판매대에는 고구마와 수제첨 등이 진열돼 있었다.

대형 유통매장과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물품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동네 직거래장터가 가진 특징이다.

알록달록 수공예품과 친환경 생활용품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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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판매대 옆에는 주민들의 손길이 담긴 다양한 생활 소품도 자리를 잡았다.

꽃무늬 천가방과 파우치, 작은 지갑 등 여러 색상과 디자인의 수공예품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었다.

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한 판매대에서는 천연 수세미를 선보이며 '제주 주방에서 시작하는 플라스틱 제로'라는 문구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생활 실천을 알렸다.

농산물 구매뿐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함께 음식을 만들며 배우는 마을 돌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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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터 입구쪽에서는 제주향토음식인 빙떡을 만들어 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함께하는 밥, 마을 돌봄 배움터'라는 현수막 아래 마련된 공간에서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조리 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재료를 손질하거나 반죽을 준비했으며, 조리기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 안내문에 따르면 이 활동은 '행복을 피우는 아라 꽃 공동체'가 주관·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수막에는 새마을지도자아라동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아라동부녀회 등 여러 지역 단체의 이름도 함께 소개됐다.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은 마을 공동체의 일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풍경이었다.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 넘어 이웃이 만나는 장터

이날 아라주민 직거래장터는 제철 농산물과 수공예품, 친환경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마을 돌봄 배움터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공동체 공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장에 걸린 안내 현수막에 따르면 직거래장터는 10월과 11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다만 이날은 10월 31일 별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계절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장터에서는 함께할 판매자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의 평범한 주차장이 주민들의 먹거리와 생활용품, 공동체 활동이 어우러진 작은 마을장터로 변신한 토요일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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