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 근처에서 즐기는 건강한 한 상, 흑돼지 쌈정식 전문점 ‘비자향’


제주의 푸른 자연을 품은 비자림 인근에 위치한 ‘비자향’은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향토 음식점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정겨운 외관과 아늑한 분위기가 제주 향기를 더해준다.
따뜻한 정성이 담긴 ‘착한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정한 ‘착한가게’ 현판과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제라진’ 통합방제구역 인증 마크가 눈에 띈다.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착한 식당이자, 위생 청결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비자림이라는 숲 근처 위치와 어우러져 제주 특유의 자연 친화적이고 정겨운 향토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인쇄된 규격 메뉴판이 아닌, 나뭇결과 가장자리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통나무판이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역시 ‘흑돼지 불고기 쌈정식’입니다!
♧ 흑돼지 불고기 쌈정식 (2인 이상): 14,500원
♧ 콩비지: 10,000원
♧ 주류 (소주/맥주/막걸리): 4,000원
메뉴판 우측 하단에 돼지고기(국내산 제주), 쌀·콩(국내산), 김치(배추, 고춧가루 국내산) 원산지를 보니 모든 핵심 식재료를 국내산·제주산으로 사용하는것으로 보아 투명하고 손님에게 강한 신뢰감을 준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나열하지 않고 '흑돼지 불고기 쌈정식'과 '콩비지' 등 핵심 대표 메뉴 위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고,맛과 품질에 집중하는 맛집의 포스가 느껴진다.

바삭 고소한 메밀전 & 도토리묵 샐러드 (식전 반찬)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갓 부친 메밀전과 신선한 상추에 고소한 양념을 얹은 도토리묵이 먼저 차려 나온다.
메밀전은 노릇노릇하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최고였고,탱글탱글한 묵과 상큼한 야채 간장 양념의 조화가 아주 깔끔했다.

철판에 자글자글하게 볶아져 나오는 흑돼지 불고기는 고기 두께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고, 은은한 불향과 단짠의 양념이 쏙 배어 있어 고기 맛을 한층 돋구어 준다.
함께 나온 쌈 채소는 잎이 아주 싱싱하고 양도 푸짐해서, 고기와 강된장을 크게 한 쌈 싸서 먹으니 입안 가득 신선함과 고소함이 폭발하듯 어우러졌다.
된장찌개는 팽이버섯과 호박이 듬뿍 들어가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국물이 깔끔하고 구수해서 자극적이지 않아 먹기 편했고,강된장은 짜지 않고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라 밥에 쓱쓱 비벼만 먹어도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 아삭한 오이무침, 가지볶음,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 없었다. 간이 과하지 않고 담백해서 식사 후에도 속이 정말 편안했다. 특히, 가지볶음은 새콤 칼칼하니 제일 손이 많이 간 반찬이였다.

카운터 바로 앞 진열대에는 ‘제주 쫀드기 삼총사’(8,000원)와 ‘제주 애플망고 젤리’ 제주 특산물 간식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면서 차 안에서 먹을 주전부리나 선물용으로 하나씩 사 가기에 좋을거 같다.
맛깔스러운 흑돼지 불고기와 신선한 쌈 채소, 그리고 정성 어린 반찬들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곳이였다. 비자림 근처에서 실패 없는 든든한 한식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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